[인천검정고시학원/부평검정고시/세종학원] 단풍나무 아래서

가을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요..

가을이 훌쩍 다가와버린 것 같아요..

이런 계절에 꼭 맞는 시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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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아래서

 

                                                                     - 안도현

 

너 보고 싶은 마음 눌러 죽여야겠다고

 

가을산 중턱에서 찬비를 맞네

 

오도 가도 못하고 주저 앉지도 못하고

 

너하고 나 사이에 속수무책 내리는

 

빗소리 몸으로 받고 서 있는 동안

 

이것 봐, 이것 봐 몸이 벌겋게 달아오르네

 

단풍나무 혼자서 온몸 벌겋게 달아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