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세종검정고시학원 김포검단점

[인천검정고시학원/김포검단검정고시학원] 공부하다가 읽으면 좋은 책 - 무라카미하루키 <채소의 기분..> 본문

<세종학원 둘러보기>/** 김포 검단점 **

[인천검정고시학원/김포검단검정고시학원] 공부하다가 읽으면 좋은 책 - 무라카미하루키 <채소의 기분..>

새벽연필 2013. 7. 17. 10:46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잘 공부가 안 될 때가 있지요?

 

작년의 여름은 숨막힐 듯이 덥더니, 이번 여름은 장마가 유난히 길게 느껴지네요.

 

공부하다가 잠시 머리를 식힐 때 읽기 좋은 책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인천검정고시학원/김포검단검정고시학원/부평검정고시학원/주안검정고시학원/춘천검정고시학원/원주검정고시학원]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입니다.

 

책을 잘 읽지 않는 분들조차도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은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거에요.

 

우리에게는 <상실의 시대(원제는 노르웨이의 숲)>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최근에는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라는 긴 제목의

 

신간을 내기도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는 그 하루키의 수필집을 모은 책입니다.

 

 

 

이 책을 다 읽는 데에 전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네요. 그만큼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구요.

 

아껴서 읽느라 그랬습니다. 마음 먹고 읽으면 2~3시간이면 다 읽을 테지만,

 

손이 갈 때, 눈길이 머물 때 한 장 한 장씩 책을 펼쳐봤거든요.

 

 

 

담백하구요, 담담합니다. 마치 심심하지만 맛있는 소스를 뿌린 샐러드드레싱을 먹는 느낌일까요.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세종학원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에 마시는 아이스티 한 잔 같다고 할까요.

 

 

[인천검정고시학원/김포검단검정고시학원/부평검정고시학원/주안검정고시학원/춘천검정고시학원/원주검정고시학원]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면, 어느 정도 일정한 거리에 서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결론 내지 않는 입장에서 자기 이야기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그의 생각이 쉬운 언어로 풀어져서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부분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제가 읽었던 부분 중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한 구절입니다. 마지막 장, 마지막 구절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정말로 슬펐던 적이 몇 번 있다.

겪으면서 여기저기 몸의 구조가 변할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상처 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때마다 거기에 뭔가 특별한 음악이 있었다, 라고 할까,

그때마다 그 장소에서 나는 뭔가 특별한 음악을 필요로 했다.

어느 때는 그것이 마일스 데이비스의 앨범이었고, 어느때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또 어느 때는 고이즈미 교코의 카세트테이프였다.

음악은 그때 어쩌다보니 그곳에 있었다.

나는 그걸 무심히 집어들어 보이지 않는 옷으로 몸에 걸쳤다.

사람은 때로 안고 있는 슬픔과 고통을 음악에 실어 그것의 무게로 자신이 낱낱이 흩어지는 것을 막으려 한다.

음악에는 그런 실용적인 기능이 있다.

소설에도 역시 같은 기능이 있다.

마음속 고통이나 슬픔은 개인적이고 고립된 것이진 하지만 동시에 더욱 깊은 곳에서 누군가와 서로 공유할 수도 있고,

공통의 넓은 풍경 속에 슬며시 끼워넣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소설은 가르쳐준다.

내가 쓴 글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작가에게는 자신의 글이 그런 것처럼,

우리 세종학원 선생님들에게는 교육이 우리 아이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그런 역할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