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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검정고시학원/부평검정고시학원/세종검정고시학원] 9월 모의고사 [고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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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검정고시학원/부평검정고시학원/세종검정고시학원] 9월 모의고사 [고검]

새벽연필 2013. 10. 21. 10:36

(가)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 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한용운「나룻배와 행인」

 

(나)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다)벚꽃 지는 걸 보니
푸른 솔이 좋아.
푸른 솔 좋아하다 보니
벚꽃 마저 더욱 좋아.

-「새봄」

 

(라)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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