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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검정고시학원/부평검정고시학원/세종검정고시학원] 9월 대검 모의고사 [시] 본문

대검 자료실(고등)

[인천검정고시학원/부평검정고시학원/세종검정고시학원] 9월 대검 모의고사 [시]

새벽연필 2013. 10. 23. 10:53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 놓인 그 꽃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러갔구나!

[유리창]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 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여승]

                                                                                                                                  

 

* 다음 글을 읽고 문제를 풀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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